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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피부염

옛 속담에 이르기를
'피부는 내장(內臟)의 거울'이라고 했습니다.

이 말은 내장의 건강상태가 피부를 좌우한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허준(許浚)선생께서 〈동의보감〉에서 피부질환의 증상, 원인 및 치료방법에 대해서 자세히 말씀하셨습니다. 그 말씀을 현대의 용어로 풀어보겠습니다.

오장육부 중에서 특히, 폐(肺)가 피부와 모공(毛孔, 땀구멍)상태를 좌우합니다. 피부는 폐의기운이 모이는 곳이고 폐의 건강함 정도가 땀구멍과 터럭(머리카락, 취모)에 나타납니다. 즉, 폐가 건강한 사람은 피부층과 모공이 기혈(氣血)의 영양을 잘 받습니다.

그 결과 모공을 통한 노폐물과 독소의 배출이 잘되어서 머리카락과 취모가 윤기가 나고 피부병이 발생하지 않게 됩니다. 폐에 병이 들면 폐가 주관하는 위기(衛氣 : 인체의 가장 바깥면을 방어하는 면역기능)가 약해져서 인체의 밖을 둘러싸고 있는 보호막에 병이 듭니다. 즉 피부와 모공과 코의 점막, 귀 속, 내장 외벽 등에 병이 발생합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피부층 자체의 문제이지만 그 면역반응 과정에는 폐(肺)가 관여합니다. 그런데 폐가 건강하려면 다른 장기들도 건강해야 합니다. 따라서 폐를 중심으로 한 오장육부를 건강하게 만들어야만 아토피 피부염이 빨리 치료되고 재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